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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장

(기업) 롯데 그룹의 위기,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롯데 그룹의 일부 계열사 매각 가능성과 관련된 뉴스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한이익상실"이라는 다소 생소한 경제 용어가 등장하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롯데 그룹의 위기 상황을 정리하고, 현재 상황이 시사하는 바를 알아가 보겠습니다.

 

1. 롯데 그룹 계열사 매각설

 

현재 롯데 그룹의 매각설과 관련해 거론되는 주요 계열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롯데 렌탈(롯데 렌터카 운영),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부산)

1-1. 롯데의 입장

  • 롯데 렌탈 : 매각 제안은 있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음.
  •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 매각 확정되지 않음, 매각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

1-2. 매각 가능 금액

  • 두 자산이 모두 매각된다 하더라도 수천억 원에서 1조 원대 규모로 예상됩니다.
  • 이는 롯데 그룹 전체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거래에 해당합니다.

   

2. 롯데케미칼, "기한이익상실" 문제란?

 

롯데케미칼은 롯데 그룹의 화학 부문 핵심 계열사로, 이번 위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2-1. 기한이익상실이란?

  • 기한이익 : 일정 기간 동안 빚을 갚을 의무가 유예되는 혜택.   예) 주택담보대출의 30년 만기 조건.
  • 기한이익상실(EOD) :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대출금을 즉시 상환 요구할 수 있는 상태. (특정 상황시 채권자가 채무자에 빌려준 자금을 만기일 이전 조기회수 하는 것)

 2-2. 롯데케미칼의 상황

 

롯데케미칼은 회사채를 통해 약 2조 원을 조달하며, 다음과 같은 조건을 붙였습니다.

 

  • 이자 비용 대비 법인세 전 영업이익(EBIT) 최소 5배 유지 의무.
  • 롯데케미칼이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했던 공모사채 중 14개 회사채에는 사채관리계약서 상 특약조건에 ‘3개년 누적 평균 에비타(EBITDA:법인세 등 차감 전 영업이익)/이자비용 5배 이상 유지’ 의무가 부과되어 있었는데 올해 3분기 기준 3개년 누적 평균 EBITDA/이자비용이 4.3배로 계산되면서 특약조건을 준수하지 못하게 된 것

그러나 3분기 적자로 인해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기한이익상실 상태에 처했습니다.

 

 * 4분기 연속 적자로 인한 현금 부족이 주요 원인.

 

3. 롯데케미칼의 대응과 영향

 

3-1. 현금 상황은 문제없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유동자금이 충분하며, 당장 채권자들의 상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그룹은 총자산 공개하며 유동성 위기론을 잠재우고 있다.
그룹에 따르면 10월 기준 그룹 총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 가량이다.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4000억원 있어 안정적인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

 

하지만, 롯데그룹에 미칠 상처는 불가피합니다.

  • 롯데 케미칼의 3년 연속 적자 :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어 석유화학 업계 업황 불황의 지속
  • 롯데쇼핑의 수익성 개선의 한계 : 2020년 출범한 통합 온라인 롯데온은 시장에서 실패한 듯한 실적을 보이고, 누적 적자가 5,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짐.
  • 롯데면세점의 손실과 인수합병(M&A)의 성과 부진
  • 롯데 그룹의 주요 계열사의 중심이 흔들리고, 유동성 비율이 점차 낮아지며 장기적인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임.

3-2. 롯데 그룹의 전략

 

롯데 그룹은 채권자 설득을 통한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만약 강제 상환이 현실화될 경우, 롯데케미칼뿐만 아니라 롯데 그룹 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큽니다.

 

   

4. 이번 위기의 시사점

 

 이자부담이 장기간 계속될 수 있다는 예측등으로 장기간 관찰은 필수불가결

  • 기업의 재무 건전성 : 기업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단기적으로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 대규모 그룹의 취약점 : 순환출자, 복잡한 지배구조 등으로 주요 계열사의 위기는 그룹 전체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기한이익 조건의 중요성 : 기업이 금융기관과의 계약에서 설정한 조건을 지키지 못하면, 그로 인한 위험은 매우 클 수 있습니다.

5. 결론: 롯데의 위기, 극복 가능할까?

 

현재 롯데 그룹은 계열사 매각 가능성과 롯데케미칼의 기한이익상실 문제로 재무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동성 확보와 채권자 설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롯데 그룹의 전략과 실행이 위기 극복의 열쇠가 될 것이며, 이는 그룹 전체의 신뢰와 안정성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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