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SEF2024에서 박태웅 녹서 포럼 의장이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어디까지 발전했으며, 앞으로 우리가 어떤 변화를 마주하게 될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원본 영상은 글 하단에 링크 게재해 두겠습니다.)
1. AI는 새로운 미디어다
박태웅 의장은 AI를 새로운 미디어로 설명하며, 1964년 미디어 이론가 마셜 맥루한이 말한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개념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새로운 미디어는 그 자체로 강력한 변화를 가져옵니다.
과거에 TV나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세상에 미친 영향을 떠올려보면, AI 역시 단순한 도구가 아닌, 세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미디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TV를 그저 라디오에 모니터가 붙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처음에는 AI가 기존의 기술을 조금 개선한 정도로만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는 기존 미디어와 다른 차원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AI가 단순히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고 맥락을 이해하며 인간과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2.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PC, 인터넷,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세상이 크게 변화했듯이, AI의 등장으로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불과 10년 만에 세상을 지배했고, ChatGPT는 등장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AI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소프트웨어에 연동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구글의 아스트라, 애플의 인텔리전스와 같은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이미 PC와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AI와 연동되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찾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이는 AI가 사실상 운영체제(OS)의 지위를 넘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3. 맥락 인터페이스의 등장
AI의 발전 중 하나는 '맥락 인터페이스'입니다.
기존의 인터페이스는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클릭하거나 키워드를 입력해야 했지만, AI는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몇 달 전에 본 문서를 찾기 위해 “몇 달 전에 봤던 문서가 뭐였지?”라고 질문하면, AI는 맥락을 파악해 그 문서를 찾아줄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 아스트라는 카메라로 창밖을 비추면 AI가 해당 장소를 인식해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가 아닌 맥락을 기반으로 AI가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입니다.
4. 파트너로서의 AI
AI는 이제 단순히 사용하는 도구를 넘어, 인간과 협력하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와 함께 논문을 작성하거나,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AI는 사용자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을 제공하며, 함께 논의함으로써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서, AI가 인간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AI는 ‘슈퍼 컨설턴트’로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점점 더 인간의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5. 멀티 모달 AI
AI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 모달’ 기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AI가 인간처럼 오감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방식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멀티 모달 AI는 더욱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더 강력한 학습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멀티 모달 AI는 데이터 고갈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존의 텍스트 데이터는 한계가 있지만, 영상이나 음성 데이터는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AI가 더 빠르고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6.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의 결합
AI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인 ‘휴머노이드’에 대한 투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는 AI와 결합하여 인간의 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옵티머스 2라는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휴머노이드는 전이 학습(Transfer Learning)을 통해 한 번 학습한 동작을 다른 로봇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는 로봇들이 서로의 학습 데이터를 공유하며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7. AI와 함께할 미래
AI는 이제 우리 일상 속에 깊이 들어와 있으며, 앞으로 더 큰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파트너로서 인간과 함께 협력하고, 더 나아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AI는 계속해서 작아지고, 싸지고, 더 빠르게 발전할 것입니다.
AI가 가져올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깊고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AI와 함께하는 방법을 익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할 때입니다.
[SEF2024] 박태웅 녹서 포럼 의장 강연
https://www.youtube.com/watch?v=fFIlEGnziMg&t=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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