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라마처럼 시작된 이야기 - 교사에서 억만장자로, 그리고 또다시 추락의 길로
‘작은 마을 소년에서 스타트업 신화의 주인공으로’ - 인도 케랄라주의 농촌에서 태어난 바이주 라비드란(Byju Raveendran)은 물리학·수학 교사 부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학창 시절 정규 수업은 종종 건너뛰고 집에서 더 깊게 공부할 만큼 독특한 학습습관을 가졌던 그는, 결국 엔지니어로 사회에 나갔다가 친구들의 입시 준비를 도와주면서 “잘 가르치는” 능력을 발견합니다.
몇 년 뒤, 99백분위수 CAT(경영대학원 입학시험) 기록을 두 번씩이나 세우고, 교사로 명성을 쌓아가던 그는 2011년 스스로 창업의 길을 택합니다.
BYJU’S — 그의 이름을 내건 이 학습 앱은 맞춤형 동영상, 게임, 퀴즈 콘텐츠를 앞세워 순식간에 인도 학생들의 로망이 되었고, 라비드란은 단숨에 유니콘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2022년, 바이주스의 공식 기업가치는 22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인도의 유니콘이자 세계 에듀테크의 상징으로, 월 1500만 명의 학생이 이용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군림했죠. 글로벌 VC(벤처캐피털)들은 거액의 자금을 쏟아부었고, 라비드란 가족은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화려했던 무대는 채 3년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2024년 가을, 블랙록 등 투자은행이 회사 가치를 ‘0’(제로)로 평가했고, 라비드란은 경영권마저 내줬습니다. 수만 명의 직원이 해고되고, 앱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쫓겨났으며, 법정 소송과 회생절차 마저 잇따라 시작됐죠.
“220억달러 신화”가 한순간에 붕괴된 겁니다.
스타트업 업계, 투자자, 경제계 모두가 바이주스의 몰락을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그 흥망의 스토리를 파헤치며, 투자자와 창업자를 위한 교훈을 찾아봅니다.
2. 폭발적 성장의 비밀 ― 시장, 창업자, 투자, 마케팅이 맞물린 성공 공식
2.1. 교육시장의 ‘진짜’ 문제를 겨냥하다
인도 교육시장은 오랫동안 ‘양질의 공교육 부족’과 ‘과도한 시험경쟁’이 만연한 시장이었습니다.
대도시 사교육은 급증했고, 시골·서민층은 질 좋은 교육 서비스를 접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바이주스는 ‘개별맞춤형 디지털 교육’이라는 해법을 내놨습니다. 단순 콘텐츠 제공 수준을 넘어, AI 기반 솔루션과 문제풀이, 실시간 피드백을 결합한 혁신적 학습 경험을 강조했죠.
특히,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터넷 보급 확대, 저렴한 데이터, 교육열이 결합된 인도의 특수한 시장 구조도 급성장에 결정적이었습니다.
2.2. 카리스마 있는 창업자, 교육 비즈니스에 혁신을 더하다
라비드란의 리더십은 스토리의 심장부입니다.
전형적인 ‘교육자+창업가’임에도, 그는 스타디움 대규모 강연과 대중적인 교육 메시지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나는 아들에게 안 줄 상품은 누구에게도 팔지 않는다”, “교육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그의 슬로건은 바이주스 브랜드에도 그대로 녹아들었습니다. 교육 시장의 현실을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었고, ‘기술을 가미한 교육 혁신’이라는 빅픽처를 직접 실행에 옮겼죠.
퀴즈, 게임, 영상 등 학생 친화적 접근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인도 IT·교육계가 ‘19세기형 교사’에서 ‘21세기 교육 CEO’로 진화하는 과정을 바이주스가 앞장서 보여준 셈이죠.
2.3. 팬데믹, 업계 운명을 뒤바꾼 절호의 기회
2020~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은 바이주스의 성장에 결정적 촉매제였습니다. 인도 전역의 학교가 문을 닫고, 5억명 이상의 학생이 온라인 수업에 몰렸습니다.
바이주스 앱은 한때 1억 5천만 명의 가입자를 돌파했고, K-12 과외, 입시, 직업교육 등 전 영역으로 확장기를 맞았습니다.
팬데믹 이전 연매출 (2019) 1.8억 달러에서 팬데믹을 거치며 (2020) 3.8억 달러, (2022) 22억 달러 가치로 폭주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과 사회적 임팩트”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2.4. ‘돈으로 브랜드를 산다’ - 공격적 마케팅과 수억 달러 스폰서십
바이주스는 초창기부터 연예인 쉐루크 칸, 크리켓 스타 비라트 콜리,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 등 인도를 대표하는 유명인들을 모델로 기용했습니다.
인도 크리켓 대표팀 공식 후원, 월드컵·FIFA 등 글로벌 스포츠 스폰서십, 럭셔리 광고 등으로 ‘교육=쿨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냈죠.
2021년 FIFA 월드컵 스폰서 계약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핫한 에듀테크 브랜드’로 등극할 정도로, 마케팅 지출이 순식간에 수백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러한 과감한 투자 뒤에는 “1등 기업 효과”, “소비자/투자자 양면 브랜드 전략” 등 VC들이 선호하는 확장 방식이 숨어 있었습니다.
2.5. 글로벌 VC의 러브콜, 밸류에이션의 폭주
2018~2022년, 세쿼이아, 소프트뱅크, 블랙록, 미래에셋, 페이스북의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 등 글로벌 대형 VC들이 5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했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밸류에이션은 치솟았고, 시리즈 F에서 220억 달러 ‘데카콘’에 오른 후 2021년 IPO(상장) 기대감마저 커졌습니다.
“코로나19, 인구구조, 성장성, 글로벌 트렌드까지 모두 잡았다” -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러브콜을 퍼부었습니다.
3. 몰락의 시작 - 과속의 그늘, 신호는 이미 있었다
3.1. ‘리스크 없는 확장’은 없다 - 과도한 인수합병, 무리한 시도들
성공방정식의 뒤안에는 서서히 위험도 쌓여갔습니다.
팬데믹 기간 급성장에 취한 바이주스는 화이트햇 주니어(코딩), 아카시(입시), 그레이트 러닝(직업교육), 오스모(퍼즐학습), EPIC(리딩플랫폼) 등 수십 건의 인수를 단숨에 밀어붙였습니다.
핵심은 ‘시간=돈=성장’이라는 성공 공식에 집착한 나머지, 인수 후 통합관리 실패로 부실 사업이 속출했다는 점입니다.
가령, 화이트햇 주니어 3억 달러 인수는 기대만큼 수익화에 실패했고, 아카시 10억 달러 인수 역시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숫자로만 보면 5년간 외형 성장률은 폭발적이지만, 내실·현금흐름·통합관리 등의 리스크가 증폭된 결과였습니다.
3.2. 번 레이트(소각 속도) 가속 - 마케팅 비용 폭증과 수익성 붕괴
마케팅비와 운영비가 매출 성장률을 앞질렀습니다.
2021년 기준 바이주스는 8000억 원에 육박하는 광고비를 사용했고, 각종 인수합병·스폰서십·인플루언서 마케팅에 과감히 비용을 투입했죠. 그 결과, 2021~22년 영업손실은 5,592크로어(약 680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거의 2.3배 증가했으며, 이전 연도 역시 2,428크로어의 적자가 기록됐습니다.
‘과다 광고 → 단기 가입 증가 → 수익성 악화 → 추가 투자 필요’라는 악순환이 본격화된 시점입니다.
3.3. 거버넌스, 투명성, CEO 리스크 - 문제의 핵심이 보이기 시작
외부에서는 화려했지만 내부적으로는 거버넌스(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에 심각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투자자 출신 이사와 감사인(딜로이트, BDO 등)이 무더기로 퇴사했고, 밸류에이션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과 창업자 간의 갈등이 외부에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경영진은 투자자 요청으로 된 이사회 소집을 무시하거나, 장기적으로 지배권 분쟁을 벌였습니다.
감사보고서는 한 해씩 누락되거나, 공식 발표가 1년 넘게 지연되었습니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점차 ‘신뢰할 수 없는 기업’이라는 레테르를 붙이기 시작했고, 재투자도 주춤했습니다.
3.4. 시장 환경 변화 - 팬데믹 조기 종료 이후의 역풍
2022년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학교가 정상화하고, 인도에서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온라인 교육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오프라인 수업 재개, 비대면 붐의 급속한 식어버림, 기존 사업모델 붕괴’ - 이 세가지는 순식간에 바이주스의 외형 성장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기존처럼 무한정 VC 투자금에 기대기 어려워지자, 수년간 숨겨왔던 내실 문제와 현금흐름 위기가 수면 위로 드러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4. 위기는 눈덩이처럼 - 자금난, 대량 해고, 법적 분쟁, 평판 추락
4.1. 자금난 본격화 - 투자자 변심, 투자 부진, 현금고갈
2023~24년, 투자자들의 연쇄적인 밸류에이션 하락 발표와 함께 신주 투자 유치가 실패로 돌아가자, 순식간에 급한 자금이 동나기 시작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예정됐던 7억달러 약속 투자 중 7억달러가 입금되지 않아 심각한 현금흐름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한 때 직원 월급마저 지연됐고, 창업자는 직접 개인 자산인 주택, 가족아파트 등을 담보로 임시 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2024년 초 신주 발행(권리공모)을 시도했으나, 기존 투자자들이 대거 동참을 거부하며, 밸류에이션은 200억달러에서 2억달러 이하로 ‘99% 폭락’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기업가치 제로(0)라는 ‘운명의 심판’까지 이어진 셈입니다.
4.2. 대량 해고 - 내·외부 혼란과 조직 불안
운영비, 임금, 마케팅비, 협력업체 정산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 2년간 바이주스는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을 해고했습니다. 2022년 5만 명이던 직원은 2024년 3만 명 이하, 2025년 들어서는 1만 명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현직자, 퇴사자 상당수가 임금 및 퇴직금 미지급, 명확하지 않은 해고 절차로 ‘희생자 집단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내부 사기 저하와 외부 브랜드 위기, 업계 인력 시장에서의 신뢰 손상까지 한꺼번에 덮쳐버렸습니다.
4.3. 법적 분쟁 - 글로벌 소송으로 번진 신뢰 위기
감사법인, 투자자, 대형 채권자, 국내외 협력 업체, 심지어는 스포츠 스폰서십 계약 주최자(예:BCCI, 인도 크리켓협회)까지 법적 분쟁에 휘말렸습니다.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서는 5억 3,300만 달러 불법 이전 혐의로 창업자 가족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인도 국내에서는 회생절차(법정관리), 자산동결, 가압류, 단기 자산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본사와 해외 자회사, 주요 인수법인의 소유권 다툼, 노조·직원 집단소송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4.4 언론 보도·브랜드 평판 - 한순간에 ‘혁신 아이콘’에서 ‘지옥의 사례’로
수백만이 구독하던 ‘최고의 브랜드’ 이미지에서, “미지급·서비스 중단·스캠 논란·경영 불투명·금융 스캔들” 등 언론의 집중 포화를 가장 많이 받은 기업으로 전락했습니다.
불투명한 환불 정책, 과거 강압적인 판매관행, 고객 서비스 마비 등이 <인도판 뉴스타파>에 연이어 보도되면서 학부모들, 정부, 금융권까지 차례로 돌아섰습니다.
“220억달러에서 0달러로!” - 이 간극만으로도 투자자와 스타트업 커뮤니티 모두에게 큰 충격을 남겼습니다 .
5. 투자자 관점에서 본 바이주스 사태 - 버블, 검증, 리스크, 그리고 시장역학
5.1. 밸류에이션 버블 - '한번의 유니콘이 영원한 유니콘은 아니다’
바이주스의 폭발적 성장 배경에는 '밸류에이션 버블'이 있었습니다.
2020~22년 팬데믹 탑라인(매출·가입자) 급증과 글로벌 VC들의 과열 투자, 글로벌 상장 붐 등의 영향으로 실제 수익성·현금 흐름·경영 투명성과는 무관하게 ‘미래 가치’만으로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이 형성됐습니다.
그러나 2022년 시장 타이밍이 변하자 불과 1년 만에 200억달러에서 10억 달러, 최근엔 0달러로 수직 낙하했습니다.
이런 버블 붕괴는 스타트업 투자의 ‘메기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자, 투자 시 보수적 균형 감각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5.2. 듀딜리전스의 허점 - ‘업계 1위’도 예외 없다
거버넌스, 재무, 실적, 통합관리 등 기본적 검증 절차의 부실이 결국 사태를 악화시킨 원인이 됐습니다.
몇 차례 지표 조정, 재무제표 지연, 실적 부풀리기 등 실무적 문제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 기업공개(IPO) 주관사, 심지어 주요 이사회 멤버들조차 ‘이름값’만 믿고 간과했습니다.
"핵심 제품의 품질, 시장 검증 여부, 실제 고객 불만 사항 등은 투자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 바이주스의 사례는 형식적 실사에 숨은 치명적 허점을 경고합니다.
5.3. 창업자 리스크 - ‘한 명의 영웅에 배팅할 것인가?’
투자가·임직원의 조언 외면, 검증 시스템 약화, 거버넌스 장악 등 창업자 중심의 경영이 오히려 위기 확산의 뇌관이 됐습니다.
초기 성장엔 강력한 창업자 리더십이 효과적이지만, 과도한 개인 의존은 경영 위기 시 외부 견제·전문 경영인 투입 등 리스크 헷지 수단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5.4. 시장 타이밍 - ‘환경 변화에 대한 촉진자 or 수동적 추종자?’
팬데믹 붐 이후 온·오프라인 융합, 경쟁 심화, 비대면 교육 수요 감소 등의 시장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패착으로 꼽힙니다.
한발 빠른 오프라인·AI·B2B로의 전략 전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이 부재했으며, 팬데믹의 ‘거품 인식’과 시장 현실 대응 간 미스매치가 결정적 리스크로 전환됐습니다.
6.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교훈 - 성장을 넘어 ‘지속가능성’의 시대
6.1. 지속가능한 성장 vs 폭발적 외형성장 - 사업 모델과 내실의 균형
너무 빠른 외형 성장, 과도한 마케팅비, 투자자 유치만을 목표로 한 무분별한 확장 전략은 불과 몇 년 만에 기업 전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건전한 비즈니스 모델, 내실 경영, 고객 기반 수익화, 시장 적합성 검증 등의 기본이 여전히 강력한 성공방정식임을 재확인시켜 줍니다.
6.2. 거버넌스 체계 - 투명하고 견제 가능한 구조의 필요성
이사회·감사·외부 전문가·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경영 투명성, 리스크 지배구조 확립이 얼마나 중요한지 바이주스가 실증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단기 성장에만 매달리는 ‘폐쇄 경영’의 한계, 장기 내실경영을 위한 내부 견제 시스템의 중요성도 마찬가지입니다.
6.3. 시장 검증 - 고객가치 vs 투자자 매력의 괴리
‘IR(투자자 프레젠테이션) 내러티브’만 강조한 나머지, 실제 고객 경험, 장기 충성도, 재구매율, 브랜드 신뢰 등 실질적 시장가치 검증에 소홀했던 점도 교훈이 됩니다.
초기 유니콘 고 밸류 시장에서 ‘진짜 시장성’과 ‘성장 내러티브’의 균형이 필수적임을 업계에 각인시켰습니다.
6.4. 위기관리와 커뮤니케이션 - ‘축소, 은폐, 낙관적 전망’의 위험
위기 상황에서 정직하게 문제를 공개하고, 신속한 구조조정·투명한 정보 공개·투자자 및 임직원과의 소통이 성패를 좌우합니다.
바이주스처럼 위기를 축소, 미봉, 초과수 요 전망에 기대다간 시장 신뢰·평판 자체가 돌이킬 수 없이 추락할 수 있습니다.
7. 글로벌 에듀테크와 인도 생태계 - 더 큰 시사점
7.1. 중국 에듀테크 ‘몰락의 반면교사’ - 규제 리스크의 그림자
중국 역시 2021년 강력한 사교육 규제로 시장이 붕괴되며 학원·과외 서비스 기업들이 단숨에 몰락했습니다.
자본유치, 밸류에이션 버블, 급성장→규제-정책 변화→업계 붕괴의 시나리오는 바이주스 사건과 높은 유사성을 가집니다. 스타트업이 규제 리스크 관리, 정책 환경 변화 대응력 확보에 얼마나 민감해야 하는지 강조됩니다.
7.2. 인도 유니콘들의 거듭된 도전과 과제 - ‘폭주 성장, 회수의 어려움’
인도에서는 2021년 기준 100개가 넘는 유니콘이 탄생했지만, 최근 투자 환경 변화, 현금 고갈, 도시별·분야별 급격한 경쟁 심화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많은 유니콘이 ‘기업가치 하락→신규 투자 정체→조직 구조조정’이라는 고리를 반복하고 있고, 리버스 플립(미국 증시 대신 인도 내 상장), 투자자-창업자 갈등, 현지 규제 강화 등 다양한 구조적 과제와 맞서고 있습니다.
7.3. 글로벌 에듀테크 트렌드 : AI, 맞춤형 학습, 지속가능 성장
팬데믹 이후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은 AI 기반 맞춤형 교육,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모델, 빅데이터 분석, 지속가능성, 개인정보보호 이슈 등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정부·학교와 협업, 정책적 지원, 기업/기관/정부 간 삼각협력이 장기적 성패의 열쇠가 되고 있으며, 미국·한국·유럽에서도 ‘규제와 혁신, 거버넌스’ 등 논의가 활발합니다.
8. 결론 : 투자자와 창업자를 위한 10가지 생생한 인사이트
➀ “외형보다 내실” : 지속가능한 수익, 고객 충성, 명확한 시장 검증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
➁ 창업자의 카리스마·결단력 : 초기 성장의 무기지만, 리스크 관리·체계화·전문경영인 도입이 중장기적 생존의 열쇠가 될 수 있음.
➂ 밸류에이션 버블 : ‘폭주 성장=영원한 성공’이라는 착각을 경계하고, 장기 지표에 충실한 보수적 투자・경영 의식이 필요함.
➃ 독립적인 이사회・감사 시스템 등 거버넌스 체계 : ‘불황기에 진가가 드러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함.
➄ 듀딜리전스 : 제품, 시장, 조직, 실적 등 실체적 가치 검증에 철저한 기준을 적용해야 함.
➅ 외부 변화(정책, 규제, 시장 구조) 대응 : 전략을 평소에 준비하고, 변동성까지 계약에 반영할 필요가 있음.
➆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투명한 정보공개 : 신뢰 자산 유지의 핵심.
➇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 AI, 맞춤형 학습, 보안/개인정보 영역에서 혁신 가속화될 전망, 투자와 사업모델 모두 장기적 시야 필요.
➈ 경쟁사 주시 : 각기 생존을 위한 지속적 투자유치, 제품 혁신, 하이브리드 전환 등으로 활발히 진화 중이라는 사실 인지.
➉ 투자자이든, 창업자이든 “유행에 올라타기”보다 “기본기의 내재화와 유연한 조정력”이 장기적 성공의 관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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