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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장

(혁신) 국가 경쟁력의 문법이 바뀌고 있습니다 - 성장률, 혁신, 소프트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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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회 도서관, 비즈월드

 

성장률, 혁신, 소프트파워를 따로 볼 수 없는 시대입니다

 

1. 도입 - 숫자는 많은데, 이제 어떤 숫자를 먼저 봐야 하는가입니다

 

최근 기사들을 보면 하나의 질문이 떠오릅니다.

국가는 무엇으로 경쟁력을 증명하는가?

 

2026년 세계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지정학 변수로 물가 등 미래 전망은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IMF는 2026년 세계 성장률을 3.3%로 봤지만, S&P 글로벌은 3월 업데이트에서 중동발 충격 때문에 2026년 성장 전망은 낮추고 물가 전망은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성장률 하나만으로는 국가의 체력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성장률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베트남이 보여주는 장면은 이러한 변화를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베트남 정부2026년 GDP 성장률 목표를 10% 이상으로 제시했고,

동시에 거시경제 안정, 인플레이션 관리, 수출 확대, 디지털 경제 기여 확대, 그리고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아세안 상위 4위권 진입까지 함께 내걸었습니다.

 

이 목표가 중요한 이유성장 자체보다도, 어떤 산업 구조와 혁신 역량 위에서 그 성장을 만들 것인가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3. 베트남은 ‘고속 성장’에서 ‘구조적 도약’으로 눈높이를 올리고 있습니다.

 

예전의 개발도상국 목표가 성장률과 수출액에 집중됐다면, 지금의 베트남은 거기에 혁신과 국가 이미지를 함께 얹고 있습니다.

 

실제로 베트남은 2025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139개국 중 44위, 동남아에서는 2위를 기록했고, 투자 대비 산출이 좋은 ‘혁신 과잉성과국’으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베트남 정부는 2045년까지 글로벌 소프트파워 지수 톱 30, 아세안 톱 3 진입을 목표로 국가 이미지 전략까지 공식화했습니다.

 

성장률을 높이는 나라를 넘어, 투자와 관광, 기술과 인재를 끌어당기는 나라가 되겠다는 뜻입니다.

 

4. 한국은 이미 혁신 강국이지만, 다음 과제가 더 분명해졌습니다.

 

한국은 다른 위치에 서 있습니다.

2025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139개국 중 4위, 아시아 1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특허청과 WIPO 자료를 보면 한국은 특히 인적자본·연구 부문에서 세계 1위였고, 기업 연구개발과 기업 내 연구자 수, 국제특허 출원 등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이 ‘혁신을 많이 투입하는 나라’라는 점은 이미 거의 논쟁의 여지가 없어진 셈입니다.

출처 IPDaily

5. 문제는 혁신의 크기보다, 그것이 얼마나 널리 체감되느냐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이 혁신지수에서는 세계 4위인데, 소프트파워에서는 2026년 11위라는 점입니다.

 

Brand Finance는 한국의 강점으로 ‘사랑받는 브랜드’ 7위, ‘미래 성장 잠재력’ 6위, ‘첨단 기술’ 5위, ‘엔터테인먼트’ 7위를 꼽았습니다.

반면 거버넌스 부문은 25위로 내려갔는데, 보고서는 최근의 헌정 위기가 그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술과 문화는 강하지만, 제도와 신뢰가 흔들리면 국가 전체의 매력과 설득력은 그만큼 제한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출처 IPDaily, 지디넷코리아

 

6. 이제 국가는 ‘무엇을 만들 수 있느냐’와 ‘어떻게 보이느냐’를 함께 경쟁합니다.

 

이 변화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2026 글로벌 소프트파워 지수에서 중국은 종합 2위를 유지했고, 기술·혁신 인식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다시 말해 오늘의 경쟁은 공장과 연구실 안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누가 더 많은 특허를 내느냐 못지않게, 누가 더 기술적으로 앞서 보이고 신뢰할 만한 미래를 상징하느냐가 함께 중요해졌습니다.

 

성장률은 경제학의 언어이고, 혁신지수는 산업정책의 언어이며, 소프트파워는 세계가 그 나라를 받아들이는 감각의 언어입니다.

 

지금 국력은 이 세 언어가 겹치는 지점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7. 그래서 한국과 베트남의 과제는 다르지만, 방향은 비슷합니다.

 

베트남의 과제는 높은 성장 목표를 실제 혁신 체계와 국가 이미지 상승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숫자상 목표가 크다고 해서 자동으로 선진형 경쟁력이 만들어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한국의 과제는 이미 확보한 혁신 역량을 더 많은 글로벌 기업, 더 높은 사회적 신뢰, 더 설득력 있는 국가 브랜드로 전환하는 일입니다.

 

한국은 ‘혁신을 잘하는 나라’에서 멈추지 않고, ‘혁신이 국가 매력과 산업 성과로 이어지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베트남은 ‘빨리 크는 나라’에서 ‘오래 강한 나라’로 건너가야 합니다. 두 나라의 출발점은 다르지만, 결국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는 셈입니다.

 

8. 마무리 - 강한 국가는 GDP 표 하나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제 국가 경쟁력은 성장률 하나로 증명되지 않습니다.

 

성장의 속도, 혁신의 깊이, 세계가 그 나라를 받아들이는 이미지가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베트남이 10% 성장을 말하면서 혁신과 소프트파워를 함께 꺼내 든 이유도, 한국이 혁신 4위라는 성과를 얻고도 여전히 다음 과제를 말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쟁은 “얼마나 빨리 크는가”보다 “얼마나 잘 전환하는가”를 묻는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 전환의 이름이, 지금은 성장률이 아니라 혁신과 신뢰, 그리고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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