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럼프 2.0과 관세 전쟁,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발언
2025년 5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트럼프 2.0 시대의 무역 정책과 그 파급 효과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본명: 로버트 에밋 라이트하이저, Robert Emmet Lighthizer, /ˈlaˈlaˈthaaəzər/, 1947년 10월 11일 ~ )는 미국의 변호사이자 정부 관리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 무역대표를 지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의 새로운 무역 전략과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경제와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위해, 라이트하이저의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화와 투자 전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미국의 새로운 무역 정책 : 관세 전쟁의 지속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자유무역 시스템을 폐기하고, 불공정 무역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관세 중심의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무역 불균형이 중산층의 몰락과 일자리 감소를 초래했다고 비판하며, “저렴한 TV보다 미국 노동자의 일자리와 공동체가 우선”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그는 미국 무역법 301조와 122조를 활용해 특정 국가와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미국 법원이 상호관세 및 보편관세를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그는 “대통령은 법적 권한을 통해 관세 정책을 계속 추진할 도구를 갖고 있다”며 정책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등 여러 국가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라이트하이저는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이 산업 지원 정책과 비관세 장벽으로 무역 불균형을 초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의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주요 수출 산업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미국이 반도체와 같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관세와 보조금을 병행한다면,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비용 상승이라는 도전에 직면할 것입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은 민관 협력을 통해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 정부가 관세 리스크를 완화하고, 새로운 무역 협상 전략을 마련할 것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수출 기업들의 비용 부담 증가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3. 주목할 포인트
- 글로벌 공급망 재편 관련 종목 :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아시아 외 지역으로 생산 기지를 옮기는 기업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미국 전략 산업 관련 투자 : 라이트하이저는 반도체와 의약품 산업 육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내 반도체 기업이나 의약품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커질 수 있습니다.
- 환율 변동성 대비 : 관세 전쟁은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환율 변동에 민감한 수출 기업의 주가 변동성을 주시하고, 환 헤지 전략을 고려해야 합니다.
- 공정무역과 ESG 투자 : 라이트하이저가 언급한 ‘공정무역’은 단순한 관세 정책을 넘어 지속 가능성과 노동권 보호를 포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들이 장기적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4. 결론 :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준비
트럼프 2.0의 관세 전쟁은 한국 경제에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가져올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수출 기업들의 비용 증가와 불확실성이 문제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다변화와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
변동성 높은 환경에서 유연하고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기회를 잡아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