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시장
(BM) 네이버·엔비디아 AI 동맹
&sevenmore
2025. 5. 29. 09:12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맺은 AI 동맹은 태국어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소버린 AI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적 협력입니다.
이 동맹의 의미를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1. 소버린 AI란 무엇인가?
- 정의 : 소버린 AI는 각 국가의 언어, 역사, 문화를 반영한 AI 모델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기술을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국가가 주도적으로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의미 : 이는 국가의 데이터 주권과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AI 기술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으로, 특히 미국과 중국 중심의 AI 패권 다툼 속에서 독립적인 AI 역량을 확보하려는 국가들에게 매력적입니다.
2. 네이버·엔비디아 동맹의 핵심
- 역량 결합
- 네이버 : LLM 및 AI 서비스 개발 경험, 데이터 처리 및 운영 노하우 제공.
- 엔비디아 : 고성능 AI 반도체(GPU) 공급과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 지원.
- 목표 : 두 회사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동남아시아 시장, 특히 태국을 시작으로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 첫 성과 : 태국의 시암 AI클라우드와의 MOU 체결로 태국어 LLM 및 AI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3. 구체적인 협력 내용
- 태국 프로젝트
- 파트너 : 시암 AI클라우드(태국 정부 지원 AI 전환 선도 기업).
- 목표 : 태국어 특화 LLM을 완성하고, 관광 특화 AI 에이전트를 우선 출시한 뒤 헬스케어, 공공 서비스, 학술 등으로 확장.
- 역할 분담
- 네이버 : LLM 구축 및 운영 경험 제공.
- 시암 AI클라우드 : 태국어 데이터 및 GPU 인프라 제공.
- 인프라 구축 : 고성능 GPU를 활용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포함해, 모델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완전한 생태계를 조성합니다.
- 확장 전략 : 태국에서의 성공을 모델로 삼아 동남아시아 및 중동으로 소버린 AI를 확산.
4.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전략적 위치
- AI 패권 경쟁 속 역할
- 미국과 중국이 AI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중립적이고 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는 GPU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역량으로 이를 보완합니다.
- 경쟁력
- 네이버는 한국어 LLM ‘하이퍼클로바X’와 데이터센터 ‘세종’ 운영 경험을 통해 이미 검증된 역량을 보유.
- 이를 태국 등 다른 국가에 맞춤형으로 적용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
5. 주요 인사이트
- 기업 전략
- 네이버 : 이해진 의장의 경영 복귀 후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가속화. 두 CEO의 회동과 실무진의 10여 차례 회의는 이를 뒷받침합니다.
- 엔비디아 : 동남아·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네이버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 GPU 기반 인프라 수출 확대를 노림.
- 시장 기회 : 소버린 AI는 국가별 맞춤형 AI 수요를 충족하며, 특히 기술 종속을 피하려는 신흥 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가짐.
- 사회적 영향 : 태국과 같은 국가가 자국 언어와 문화를 반영한 AI를 통해 관광, 의료 등 산업을 혁신할 가능성을 열어줌.
6. 결론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AI 동맹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소버린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입니다.
태국에서의 태국어 LLM 개발은 이 동맹의 첫걸음이자, 이후 다른 국가로 확장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합니다.
네이버는 AI 밸류체인 전반의 역량을, 엔비디아는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 주도의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면서도, 두 기업의 비즈니스 확장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윈-윈 전략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