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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장

(SaaS) “엑셀이 무너지면 MS도 흔들린다”,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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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 Excel falls, the Microsoft empire falls with it.

AI is killing Microsoft, not Google Search

ianparksf.substack.com

 

1. ‘엑셀’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엑셀은 문서 편집기나 메신저와 다르게, 많은 조직에서 업무 운영 방식 자체에 붙어 있는 도구입니다.

재무 모델, KPI 대시보드, 예산·원가 시뮬레이션, 영업 파이프라인, 심지어 내부 승인 프로세스까지 “엑셀 파일”로 굴러가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 VC(Ian Park)는 이런 도발적인 문장을 던집니다.

“엑셀이 무너지면, 마이크로소프트 제국도 함께 흔들린다.”

 

하지만 “왜 이런 주장이 나왔는지”를 이해하면, AI 시대의 소프트웨어 경쟁이 어디로 가는지 훨씬 선명해집니다.

 

2. AI가 ‘숙련 장벽’을 지워버린다

 

  • 금융·기획·전략 조직이 엑셀을 고집해 온 이유는 “성능”이 아니라 손가락에 각인된 단축키 숙련(근육 기억) 때문이었다.
  • 그런데 AI가 수식 생성/데이터 흐름 이해를 대신하면, “단축키로 빠르게 모델링하는 능력”이 경쟁력이 아니게 된다.
  • 그 순간 “무겁고 복잡한 엑셀을 굳이 쓸 이유가 줄어들고”, 협업이 쉬운 Google Sheets 같은 도구로 이동할 유인이 커진다.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행동경제(습관·학습비용·전환비용)입니다.

AI는 기능을 바꾸는 동시에 “학습비용”을 낮춰, 시장의 관성을 깨려 합니다.

 

3. “Claude in Excel”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나

 

이건 실제 제품 흐름과 연결됩니다.

Anthropic은 “Claude for Excel” 통합을 공식 발표했고, 설치/배포 가이드도 공개돼 있습니다.

 

즉, 이제는 “엑셀 파일을 열고, 옆에 AI를 붙여서”

  • 수식을 만들고
  • 오류를 잡고
  • 탭 간 의존성을 설명받고
  • 가정(Assumption)을 바꾸되 기존 수식을 보존하는 워크플로우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AI가 엑셀을 ‘대체’ 하기 전에, 먼저 엑셀의 숙련 가치(단축키·수식 노하우)를 ‘평준화’할 수 있습니다.

 

4. 그럼 “MS는 진짜 위험해졌나?”

 

글이 올라온 시점에는 실제로 Microsoft 실적/주가 이슈가 있었습니다.

 

즉, “AI가 돈을 많이 먹고, 단기 수익성이 눌리고, 성장 기대치가 조정되는” 구간이라는 것은 확인됩니다.

  • Reuters는 Microsoft의 AI 투자(자본지출) 확대와 느린 클라우드 성장투자자 우려를 키웠다고 보도했습니다.
  • Microsoft 공식 IR 자료에서도 Microsoft Cloud gross margin percentage가 67%로 하락했고, 그 배경 중 하나로 AI 인프라 투자를 언급합니다.
  • FT도 같은 맥락에서, AI 투자 부담과 클라우드 성장에 대한 실망이 시장 반응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합니다.

5. 하지만 ‘엑셀 붕괴 → 제국 붕괴’는 단정하기 어렵다.

 

가장 자극적인 문장(제국 붕괴)으로는 좋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엑셀의 해자는 대략 네 층으로 쌓여 있습니다.

 

ⓐ 파일 생태계 : 수많은 조직이 .xlsx를 사실상 표준 문서처럼 씁니다.

ⓑ 레거시 자동화 : VBA/매크로/사내 템플릿이 얽혀 있어, 바꾸기 어렵습니다.

ⓒ 감사·통제 : 금융/공공/대기업은 변경 이력·권한·검증 프로세스가 중요합니다.

ⓓ 번들/계약 구조 : Microsoft 365 계약은 엑셀 하나가 아니라 조직 단위로 묶여 있습니다.

 

따라서 더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엑셀을 당장 버린다” 보다,

새로운 회사·팀이 “처음부터” Google/Apple 생태계로 가고, 그들이 생산성에서 우위를 보이며 점유율이 서서히 이동하는 방식

 

…이라는 주장에 가깝습니다.

 

6. 독자를 위한 인사이트 : ‘진짜 질문’

 

“MS 망한다/안 망한다” 가 아니라 아래 질문으로 대체해야 할 것입니다.

  • AI는 기능 경쟁을 끝내고, 학습비용 경쟁으로 전장을 옮기고 있는가?
  • 업무 도구의 승패는 “모델 성능”이 아니라 배포(Distribution)·UX·기본값(Default)에서 갈리는가?
  • 엑셀의 강점이 “어려운 걸 할 수 있음”이라면, AI는 그 강점을 “누구나 하게” 만들어 오히려 차별성을 소거하는가?

이 질문들은 엑셀뿐 아니라, 파워포인트/워드/CRM/BI/ERP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체”에 확장됩니다.

 

‘엑셀의 미래’는 붕괴가 아니라 재정의 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AI 투자 부담·클라우드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긴장, 그리고 흐름상 AI가 엑셀 워크플로우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 엑셀은 ‘사라지기’보다, AI로 인해 “숙련의 가치가 낮아지고”, 그 결과 도구 선택 기준이 협업·접근성·기본값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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